
셀트리온그룹이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에 공장을 지어 직접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우한시와 후베이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지 설비 투자에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5년간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그룹 자체 보유 현금과 외부 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우한시에 설립할 공장은 12만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중국 내에서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완공되면 바이오의약품 생산뿐 아니라 현지 내수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CMO(위탁생산)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물량을 수주 받아 대신 생산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중국은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중국을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