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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망 4명 이어 16명도 위중, 감염자 총 2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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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망 4명 이어 16명도 위중, 감염자 총 224명

입력
2020.01.21 08:12
수정
2020.0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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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중국 우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중국 우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우한 폐렴’ 감염자가 총 2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16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오전 6시 공식 성명을 통해 폐렴에 감염된 환자가 총 224명으로, 확진환자는 217명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보건위는 이들 모두 고립된 장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6명이 위중한 상태고 나머지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우한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의료진은 총 15명이라고 국가보건위는 밝혔다. 확진환자 217명을 지역별로 나누면 우한 거주자 198명, 광둥성 거주자 14명, 베이징 거주자 5명이다.

한편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본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생지인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전날 “병의 확산 추세를 단호히 억제하라”며 “춘제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때이기 때문에 방역 및 통제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이 중국내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들로 급속히 퍼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WHO는 위원회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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