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개발해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유럽에 진출한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은 선진 제약시장 진출이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 성분을 발굴해 임상시험 1상까지 마친 뒤 2011년 애리얼바이오파마에 수출했다. 이후 재즈파마슈티컬스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시장 상업화 권리를 인수해 임상시험 3상을 마쳤다. 현재 재즈파마슈티컬스는 솔리암페톨을 미국 시장에서 수노시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이번 유럽 허가로 솔리암페톨은 성인 기면증 환자, 양압기 등으로 치료를 하는데도 주간 졸림증이 나아지지 않는 성인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쓸 수 있게 됐다. 재즈파마슈티컬스는 올해 중반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프랑스와 영국 등에 수노시를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는 매출 금액 중 일정 부분을 로열티(수수료)로 확보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의 솔리암페톨 판권은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으로도 자체 개발뿐 아니라 우수한 파트너십 추진으로 혁신 신약을 꾸준히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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