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2연패 하며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일구(44)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8강 결선리그 2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27-34로 졌다.
이번 대회는 총 13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다음, 여기서 상위 2팀이 결선리그에 올라 경쟁하는 방식이다.
대표탐은 이틀 전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7-29로 패했지만,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결선리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같은 조에는 강팀인 카타르ㆍ쿠웨이트ㆍ이란이 배정됐고 여기서 최소 2승을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대표팀은 첫 상대인 카타르와의 경기부터 고전했다. 이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인 만큼, 전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겼다. 한국은 전반에 5골 차 열세를 보였고, 후반에도 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4위 이상 차지해야 2021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 만큼, 대표팀에게 승리는 더욱 절실해졌다. 2012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22일 홈팀 쿠웨이트와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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