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가 나이키와 연간 200억원씩 12년간 지원받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12년 총액 2,400억원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계약이란 게 협회 입장이지만, 이 기간 동안 더 높은 상승률을 기대하긴 어렵단 점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협회는 20일 “나이키코리아와 올해부터 2031년까지 2,400억원+α로 파트너사 계약을 했다”면서 “현물(소매가 기준)을 포함해 1년간 2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기간도 총 12년으로 지금껏 가장 긴 KFA 파트너 계약이란 게 협회 설명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나이키의 후원이 25년 지속되는 셈이다.

새로운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순 후원을 넘어 선수와 팬에 대한 서비스 강화다. 나이키코리아는 기존 협회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해 엘리트, 동호인 등 각종 축구팀을 위한 단체 용품 판매 프로그램 ‘팀 세일즈’을 구축하고 축구 팬들이 대표팀 관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판매 페이지를 새로 만들 예정이다.

협회는 앞서 나이키코리아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연간 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금 600억원(연간 75억원)과 현물 600억원(연간 75억원)어치를 지원하는 규모였다. 연간 50억원을 높이면서 나이키엔 더 넓은 마케팅 창구를 열어준 격이다.

이정섭 KFA 홍보 마케팅 실장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진보된 형태의 계약”이라며 “나이키와 함께 한국 축구 산업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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