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첫 에세이 발간을 홍보했다.
전소민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사실 지금 많이 슬프다.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 나간 표정에 무슨 일 있냐 물어주는 것 조차 저는 사랑 받고 있는 일일지 모른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 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일 것”이라며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까. 제 친구가 저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해 받는 기분이었다.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나의 이해들을, 알아주었다. 기특해 해줬다"고 자신이 최근 발간한 에세이에 친구가 공감했던 일화를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전소민은 “이제는 조금 찬찬히 입안에서 굴리며 녹여줄 여유가 있다면 펼쳐달라. 너희는 지겹고 관심 없고 듣기 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보았으니까.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하라. 저는 하고 후회하며 미련 없는 타입”이라고 덧붙인 뒤 다음 달 1일 한 대형 서점에서 열리는 자신의 책 발간 기념 사인회 일정을 홍보했다.
한편, 최근 전소민은 에세이 ‘술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를 발간했다. 해당 책에는 전소민이 사랑하고 살아가면서 느꼈던 소중한 감정들이 담겼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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