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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ers vs 치프스 슈퍼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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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ers vs 치프스 슈퍼볼 격돌

입력
2020.01.20 14:30
수정
2020.01.20 18:05
25면
0 0

캔사스시티 50년만에 슈퍼볼 진출… 2월 3일 마이애미서 대망의 슈퍼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러닝 백 라힘모스터트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NFC 챔피언십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터치다운 하고 있다. 샌타클래라=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러닝 백 라힘모스터트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NFC 챔피언십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터치다운 하고 있다. 샌타클래라=AP 연합뉴스

대망의 ‘슈퍼볼’에 나설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4회 슈퍼볼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NFC 챔피언십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37-20으로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28)가 폭발적인 질주로 팀을 2012시즌 이후 7시즌 만이자 통산 7번째 슈퍼볼 무대로 이끌었다.

이날 모스터트의 활약이 빛났다. 모스터트는 220야드를 달려 구단 신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NFL 플레이오프 역대 2번째로 많은 러싱 야드를 달성했다. 모스터트가 찍은 터치다운 4개 역시 NFL 플레이오프 역대 2위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퍼듀대 시절 육상 선수로도 활약한 모스터트의 거침없는 질주를 앞세워 전반을 27-0으로 마치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린베이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 에런 로저스를 앞세워 4쿼터 한때 20-34까지 추격했지만, 상대 키커 로비 골드에게 42야드 필드골을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앞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십에서는 캔자스시티가 테네시 타이탄스를 35-24로 꺾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무려 50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슈퍼볼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의 영웅은 패트릭 마홈스(25)였다. 캔자스시티는 러싱에서 112야드를 기록, 테네시(85야드)를 압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3야드가 마홈스의 발에서 나왔다. 마홈스는 또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뿌리며 294 패싱 야드를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오는 2월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대망의 슈퍼볼은 NFC 1번 시드 샌프란시스코, AFC 2번 시드 캔자스시티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캔자스시티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마이애미 돌핀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발목을 잡아준 덕분에 플레이오프 2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경기를 건너뛰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6번 시드의 테네시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톱시드의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그 결과 캔자스시티는 AFC 챔피언십에서 볼티모어와 견줘 훨씬 손쉬운 상대인 테네시를 만났고, 홈구장 이점까지 거머쥐었다.

캔자스 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즈가 2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라마 헌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캔자스시티=EPA 연합뉴스
캔자스 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즈가 2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라마 헌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캔자스시티=EPA 연합뉴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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