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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사람 간 전파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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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사람 간 전파 가능성 있어”

입력
2020.01.20 14:42
수정
2020.01.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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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발병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도 20일 처음 확인되면서 해당 질병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확진환자에 대해서 조금만 더 추가로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다. 항공기에 같이 동승하신 분들의 어떤 감염위험성 등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린다.

“일단 환자는 춘절을 맞이해 일본하고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방문하신 분입니다. 동승, 동행자는 현재 있는 상황인데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어서 정확하게 조사가 완료가 되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승자 몇 분 같이 오신 건가.

“동승자는 현재 5명 정도의 동행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승자의 감염위험에 대해서는 현재는 저희가 비행기라는 그런 밀폐된 공간 안에서의 접촉이기는 해서 저희가 메르스나 사스 때 준용했던 것처럼 환자의 동선을 먼저 파악을 하고요, 비행기 내에서. 그리고 비교적 3시간 이내의 비행시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앞뒤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이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재 전체 탑승자 명단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최근 WHO나 중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람간 감염위험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여쭙고 싶다.

“사람간 전파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중국에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가족간의 전파가 있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아마 저희 생각은 가족, 사람간의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의 전염력의 크기냐 이런 것은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 누가 접촉자냐에 대한 것도 앞으로 조사나 연구가 진행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사람간 전파는 가능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이외에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북경에 2명과 선전에 1명이 공식 발표가 됐는데 다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병한 환자로는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중국 내에 지역간의 전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현재 우리나라 검역시스템은 모든 입국자들이 다 입국장을 통과하면서 발열감시 하고 있습니다.”

-우한시에서 바로 들어오는 비행기에서는 확인이 가능한데, 우한시를 경유하는 비행기에서도 승객들의 발열 확인 가능한가. 지금 새롭게 빠른 시간 안에 검진 가능한 테스트 그것을 구축 중이라고 들었는데, 이 환자에게서는 하루만에 검출이 된 건지 그것 궁금하다.

“현재 직항에 대해서는 저희가 입국장, 주기장이라 그러죠. 비행기 바로 내리는 데 가서 검역을 하고 있고요. 나머지 경우는 입국장에서 검역을 하는 2단계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유해서 들어오시는 그런 입국자들은 입국장 검역에서 반려ㆍ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요. 우한시의 경우에는 저희가 명단을 의료기관에 통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항 플러스, 그리고 경유자도 저희가 예약정보를 최대한 확보해 경유자에 대해 의료기관에 통보하는 것은 같이 통보하고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의 발생이 확산되면 중국 (감염자)입국자가 굉장히 많아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모두를 다 검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검역 당시에는 잠복기 때문에 발병 안 할 수도 있고, 또 해열제를 복용하고 들어오실 수 있기 때문에 검역은 여러 가지의 대응 중의 하나이고, 지역사회의 감시를 좀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아까 다섯 분이 같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이 분들에 대한 조치는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아직은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동행자는 현재 증상이 없다, 정도만 확인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검사는 아직 안 한 상태인지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 여부는 아직 확인 안 됐나

“그 세부정보는 저희가 취합해서 말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능동감시자 14명, 현재 감시 중인 14명하고 그 조사대상 유증상자 격리중인 3명에 대해서 조금 더 추가설명을 부탁 드린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저희가 지난 금요일에 한번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사례정의를 좀 더 강화하겠다, 라고 말씀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예전에는 저희가 화난시장 중심의 감시체계였다고 하면 지난 주부터는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다 유증상자로 분류를 해서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그 격리 해제된 4명은 3명이 인플루엔자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인플루엔자로 인한 유증상자가 많을 걸로는 보고 있고요. 격리 중에 있는 3명은 오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오늘 늦게나 내일 아침에는 결과가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능동감시대상자는 그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데 현재는 뭐 열이 있다가 나중에 또 기침할 수 있고 기침하다가 나중에 열이 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해서 보건소가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그래서 14일간이라는 굉장히 긴 시간 동안의 모니터링이기 때문에 아직은 감시중인 환자가 많고 특이사항은 없는 상황입니다. 능동감시 하던 중에 혹시라도 증상이 더 진전이 되거나 저희 조사대상에 부합하게 되면 똑같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서 격리상태에서 검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환자들은 뭐 항생제를 처방 받거나 그런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게 되는 건가

“현재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직까지는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환자의 증상에 대한 대증적인 치료를 하게 될 거고요. 임상의사가 판단해서 항바이러스제나 아니면 2차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같은 치료는 대증요법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해당 환자가 한국에 입국하기 전날 증상이 나타났고 그 동선을 쭉 보면 비행기를 중국에서 같이 타고 왔을 건데, 전체적인 접촉자 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말씀 부탁드린다.

“지금 접촉자 숫자는 예약상황이나 이런 걸 봐야 되기 때문에 조사나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중국 남방 항공이 한 180여명 정도 타는 그런 비행기로 알고 있습니다.”

세종=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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