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인천시는 24시간 운영하는 감염병 대책반을 시에서 구군보건소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행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24시간 감염병 대책반을 가동해왔다. 시는 또 우한 폐렴 의심 환자를 별도로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각 응급의료기관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혜경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추후 추가 접촉자 발생 시에는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면밀히 관리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 국적 여성 A(35)씨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A씨는 18일부터 발열, 오한, 근육통 증상을 보여 우한시에 있는 의료기관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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