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 빈소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 지을 때 저를 만나 설명하시던 열정 많으신 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그 연세에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여러 젊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빈소로 들어가 20여분 간 머문 뒤 자리를 떠났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조문하기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날 빈소에는 정 이사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손경식 회장은 “고인은 우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창업 1세대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우리나라가 1970년대 경제 개발을 추진하던 시절, 지금 롯데그룹의 기초가 된 여러 산업을 일으켜 국가 경제발전의 초석을 닦았다”고 회고했다.

손 회장은 이어 “경영계는 고인이 되신 회장님이 우리 경제 발전에 전설적인 역할을 하신 분임을 기억하고 더불어 고인이 생전에 보여주신 기업가 정신을 기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만 회장도 고인을 회고했다. 박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역시 “옛 어른들이 했던 것처럼 같이 경제 발전에 힘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지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발인은 22일이며 영결식은 오전 7시 잠실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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