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사가 43조원으로 가장 많아… 중앙행정기관 등 5만7,000곳서 이용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한해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나라장터 거래액은 102조 8,339억원으로, 전년 89조7,741억원보다 14.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전체 거래액의 42.7%인 43조8,70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물품이 33%인 33조9,028억원, 서비스 24조 2,994억원(23.6%), 외자 6,030억원, 비축 1,586억원 등이다. 비축을 제외하고 전 분야가 전년보다 고르게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45.7%인 47조462억원, 국가기관 17조7,967억원(17.3%), 교육기관 12조5,516억원(12.2%) 등이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전체 공공조달 거래의 73%(2018년 기준)를 처리하고 있다. 개통 1년만인 2003년 거래액이 36조원에서 16년만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나라장터는 현재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 공기업 등 5만7,000여개 수요기관과 43만여 개 조달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여 나라장터를 차세대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고도화한 시스템으로 재탄생하여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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