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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연예인 핸드폰 해킹사건, 곧 고소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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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연예인 핸드폰 해킹사건, 곧 고소인 조사”

입력
2020.01.20 12:00
수정
2020.01.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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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 사진=화이브라더스 제공
배우 주진모. 사진=화이브라더스 제공

‘연예인 휴대폰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배우 주진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고소장이 접수됐고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진모를 비롯한 유명 배우, 아이돌 가수, 셰프 등 다수 연예인에 대한 휴대폰 해킹 피해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추가 고소장이 접수됐는지에 대해 경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배우 주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메시지 캡처본이 급속도로 유포되며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은 만큼 이 청장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등을 유표하고 이를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캡처 메시지에 등장한 여성 측의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김건모에 대해선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김씨를 재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구속 위기를 피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조만간 다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 청장은 “전 목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ㆍ사문서 위조 등 다양한 혐의로 고발돼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전 목사와 출석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비 횡령 의혹이 불거지고 관리사무소 관계자 2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이 청장은 “노원구청에서 이와 관련해 감사한 게 있어 이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 치안대책과 관련해선 “명절이 되면 가정폭력이 평시보다 40% 증가한다”며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등을 상대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보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선 “명절에 선물을 빙자해 향응 등을 제공하는 일이 많은 만큼 선거사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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