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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도 다문화 시대’ 광주 광산구 외국어 표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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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도 다문화 시대’ 광주 광산구 외국어 표기 추진

입력
2020.0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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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방법 영어ㆍ러시아어ㆍ중국어 안내

<자료사진> 한 사무실에서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검사한 결과 다수의 재활용품을 발견돼 직원들이 분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자료사진> 한 사무실에서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검사한 결과 다수의 재활용품을 발견돼 직원들이 분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광주에 사는 전체 외국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주 광산구가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등을 외국어로 안내하는 종량제 봉투 제작에 나섰다.

20일 구에 따르면 3월 시판을 목표로 외국인을 위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상 생활에서 재활용품 분리와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고 있는 내국인과 달리 서투른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3개 언어로 제작할 예정이다.

실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도 되는 생활쓰레기와 분리해서 따로 배출해야 하는 재활용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그림으로 안내한다.

구는 우선 10L, 20L 짜리 두 종류를 우선 제작해 이주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월곡 2동, 하남동, 평동에서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산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1만3,408명으로 광주 전체(2만3,076명)의 56.4%를 차지한다.

광주 광산구 청소과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도나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쉽게 알아보도록 여러 시안을 검토 중이다”며 “무단투기 계도 활동과 함께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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