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에서 진짜 ‘낙하산’의 정체가 드러난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측은 20일, ‘낙하산’이라 낙인찍고 자신을 냉대한 동료 기간제 3인방에게 사이다 반격에 나선 고하늘(서현진)의 모습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생활기록부 작성부터 교원평가까지 혹독한 평가 시즌을 맞은 대치고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군가를 평가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팍팍한 현실에 상처받기도 했지만, 내년에도 찾아오겠다는 제자의 진심 어린 한 마디는 고하늘이 학교에 남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 각인시켰다.
여기에 진짜 ‘낙하산’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목격한 지해원(유민규)을 비롯해 정교사 채용공고 발표는 ‘블랙독’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포착된 고하늘과 지해원의 어색한 만남이 흥미를 유발한다. 지해원은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로부터 채용 비리 게시글 작성자 1순위로 의심받아왔다.
자신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고하늘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정교사가 되는 기회 앞에서 마냥 손 놓고 있지 않을 거라는 의지를 보였던 지해원이다. 그런 그가 고하늘을 깜짝 놀라게 만든 발언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진 사진에는 차가운 냉대와 상처를 헤집는 얄미운 말로 시청자들의 주먹을 부르는 기간제 교사 3인방과 정면승부를 선언한 고하늘의 모습이 담겨있다.
평소와 달리 날카로운 표정의 고하늘. 기간제 교사 3인방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한 방 맞은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런가 하면 미래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고하늘 앞에서 묵묵히 힘을 더하는 지해원의 모습도 흥미롭다. 그 누구보다 공정한 경쟁을 다짐한 두 사람이 ‘진짜’ 낙하산의 정체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쏠린다.
20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수시 원서 접수 시즌이 찾아온 학교의 살벌한 풍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고하늘과 지해원도 정교사 채용을 앞두고 불꽃 경쟁을 시작한다.
‘블랙독’ 제작진은 “뜻하지 않게 ‘낙하산’이란 꼬리표를 달고 억울하고 힘든 교직 생활을 시작했던 고하늘의 반격이 시작된다. ‘진짜’ 낙하산은 누구일지 기대해 달라”며 “또한, 정교사 자리를 둔 고하늘과 지해원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1회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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