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에필로그 특별 출연으로 ‘사랑의 불시착’을 빛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이 남한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에필로그에서 특별 출연을 통해 등장한 김수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리정혁의 아버지 리충렬(전국환 분)은 남한으로 간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정만복(김영민)과 5중대원들을 세계 군인 체육대회 선수로 가장해 남한으로 보낸 뒤 체육대회 기간인 2주 안에 리정혁을 데리고 오라는 특명을 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처음 보는 남한의 신문물에 정신이 팔렸고, 이들의 앞에 김수현이 등장했다.
앞서 자신이 남파한 북한 간첩 역할로 열연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녹색 트레이닝복을 똑같이 입고 등장한 김수현은 이날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남파 간첩’ 선배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수현은 “공작 수행하러 온 11과들인가? 나는 동무들보다 좀 많이 먼저 이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자라고 해둘까?”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이윽고 자신을 찾는 이의 중국집 주인의 등장에 바보 같은 모습으로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혁과 윤세리의 애틋한 남한에서의 재회와 더불어 ‘보는 재미’를 더한 김수현의 특별 출연은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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