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한 정종섭 의원과 공천관리위가 공천 향방에 영향
4ㆍ15 총선에 대구 동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온 천영식(54) 전 박근혜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이 20일 공식 출마선언했다. 천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21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의리와 책임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의원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여서 정 의원과 교감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천 전 비서관은 지난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기수(53) 변호사와 류성걸(62) 전 국회의원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천 전 비서관은 영신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KBS 이사를 거쳤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천 전 비서관은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정치를 기록한 ‘천영식의 증언-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을 출간하고 같은해 12월 대구에서 ‘북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정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기존 당 조직과 명분을 갖고 있는 정 의원의 공천 의중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방향, 보수통합당의 진전 여부에 따라 공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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