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억여원 확보… 연중 수시 신청 가능

충남도는 도내 농가들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필요한 전액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사업 지침과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인증비 16억2,82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드는 수수료와 토양검정, 수질 및 잔류농약검사 등 인증실비를 지원함으로써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위해서는 건당 8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2018년까지는 농가에서 40%가량을 부담했다. 신청은 각 시ㆍ군과 읍ㆍ면ㆍ동을 통해 연중 수시로 가능하며 친환경의무자조금 납부 영수증을 첨부해야 한다.
도가 지난해부터 인증 비용 전액을 지원키로 한 것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학교 급식 수요가 늘어나고 안전한 먹을거리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올해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생산단계 잔류농약검사’를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내년부터 이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 전국 친환경 농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도 관계자는 “매년 들어가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전액을 지원함으로써 인증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친환경농업이 확산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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