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토브리그’에서 하수호가 남궁민의 제안으로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스토브리그’ 11회에서 하수호는 ‘마운드 아래 김광현’으로 불린 왼손 배팅볼 투수 ‘허진욱’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드림즈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날카로운 모습부터 전지훈련에 들어간 후 타자들을 위해 열심히 공을 던져주는 프로의 모습까지 소화해냈다.
백승수(남궁민)는 준우승했을 때의 드림즈에 대해 조사했고, 장진우(홍기준)는 왼손 배팅볼 투수 허진욱을 숨은 주역으로 거론했다. 이 얘기를 들은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은 “허진욱은 훈련 중 팀의 핵심 타자에게 빈볼을 던지고 팀을 이탈한 사람”이라며 다시 드림즈에 데려오는 것을 반대했다. 이에 백승수는 왜 그가 빈볼을 던졌는지 확인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는 허진욱에게 한재희(조병규)가 찾아와 드림즈 운영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허진욱은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으름장에도 주변을 맴돌던 한재희가 임동규(조한선)에게 빈볼을 던진 이유를 물어보자 허진욱은 “내가 이 일을 하든, 배팅볼을 던지든 너 같은 놈들이랑은 일 못 해”라고 날선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가 훈련 도중 빈볼을 던진 이유가 밝혀졌다. 당시 허진욱은 친구가 사고를 당해서 가봐야겠다고 사정했지만 볼 100개를 던지고 가라는 임동규의 말에 화가 나 빈볼을 던진 것이다. 이유를 듣게 된 백승수는 “잘한 일은 절대로 아닌데, 그렇다고 죽어도 같이 일할 수 없는 이유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라며 팀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고, 허진욱이 이를 받아들이며 드림즈 전지훈련에 배팅볼 투수로 참여하게 됐다.
한편,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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