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ㆍ교육ㆍ청년 등 시너지 효과 기대… 2025년 준공 예정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와 서울연구원이 2025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 인접한 서울혁신파크 부지 약 1만5,200㎡에 시립대 제2캠퍼스인 ‘은평혁신캠퍼스’를 조성하고, 서울연구원을 이전하는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서울 서북부에 부족한 대학과 연구시설을 확충해 강남과 강북 균형 발전과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동대문구 전농동 캠퍼스에 이은 시립대 제2캠퍼스인 은평혁신캠퍼스에는 자유융합대학 교양교육부 일부와 혁신인재 교육과정을 추가한 ‘교양대학’이 조성된다. 기존 서울혁신파크 내 자원과 연계해 사회혁신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ㆍ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혁신파크에는 청년,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50플러스센터 등 245개 관련 단체 1,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공공기관 강북 이전 계획 발표 이후 청사 이전 계획을 마련 중인 서울연구원은 서울혁신파크에 연구인력 등 직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연구 플랫폼 연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자체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가칭)’도 서울혁신파크에 문을 연다.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ㆍ외 혁신가들을 키우고, 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사회혁신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해온 서울혁신파크가 혁신과 연구, 교육, 청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로 진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주체와 기관 간 시너지로 서울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실험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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