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가 고(故)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 내한공연이 시작됐다.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아담 램버트는 명품 라이브를 선보였다.
로저 테일러의 드럼 연주가 인상적인 '아임 인 러브 위드 마이 카(I'M IN LOVE WITH MY CAR)', 아담 램버트의 퍼포먼스가 함께 한 '바이시클 레이스(BICYCLE RACE)', '어나더 원 바이트 더 더스트(ANOTHER ONE BITES THE DUST)', 세 사람의 기량이 빛을 발한 '아이 원트 잇 올(I WANT IT ALL)' 무대가 이어졌다.
다음 순서는 또 하나의 명곡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였다. 브라이언 메이는 홀로 무대에 남아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안녕하세요 서울"이라며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브라이언 메이는 "여러분도 이 노래를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시작했고,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로 말을 맺었다. 기타 연주는 물론 노래까지 직접 하는 브라이언 메이의 무대에 관객들도 '떼창'으로 화답했다.
특히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에 형형색색의 스티커를 붙여 브라이언 메이를 비추며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메이는 "Amazing. I Love This Light. So Beautiful. Thank You"라고 재차 고마움을 드러냈다.
무대 말미에는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영상이 스크린에 공개됐다. 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가 마주보고 노래를 함께 하는 듯한 연출이 감동을 더했다.
브라이언 메이가 '39' 무대를 펼치는 뒤에도 스크린에 퀸의 과거 영상이 담겨 훈훈함과 뭉클함을 자아냈다.
'록의 전설' 퀸은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오리지널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에 팝 가수 아담 램버트는 퀸의 명곡을 환상적인 라이브로 들려줬고, 관객들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넘어서는 감동을 느끼고 있다. 퀸의 내한공연은 이날과 19일 양일 펼쳐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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