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퀸과 아담 램버트가 오프닝부터 에너지를 발산했다.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 내한공연이 시작됐다.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아담 램버트는 역대급 환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쉴 새 없이 몰아친 오프닝은 '이누엔도(INNUENDO)', '나우 아임 히어(NOW I'M HERE)', '세븐 시즈 오브 라이(SEVEN SEAS OF RHYE)', '킵 유어셀프 얼라이브(KEEP YOURSELF ALIVE)', '해머 투 폴(HAMMER TO FALL)'이었다.
브라이언 메이,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의 모습이 차례로 화면에 잡히자 고척돔은 순식간에 열기로 가득 찼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열정으로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고,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울 만한 보컬을 자랑했다.
프런트맨의 역할을 한 아담 램버트 뿐만 아니라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또한 솔로 연주에서 모든 관객들의 시선을 받았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아담 램버트와 브라이언 메이는 돌출형 무대를 뛰어다니면서 관객들과 호흡하기도 했다.
잠깐의 암전 이후 이어진 선곡은 '킬러 퀸(KILLER QUEEN)'이었다. 아담 램버트는 빨간색 부채를 소품으로 사용하는 재기발랄한 매력도 뽐냈다.
이어 아담 램버트는 부채를 부치며 "Do You Love Korean? Do You Love Freddie Mercury? Me Too. I Love Korea"를 외쳤고, 로저 테일러와 브라이언 메이를 차례로 소개했다.
'록의 전설' 퀸은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오리지널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에 팝 가수 아담 램버트는 퀸의 명곡을 환상적인 라이브로 들려줬고, 관객들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넘어서는 감동을 느끼고 있다. 퀸의 내한공연은 이날과 19일 양일 펼쳐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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