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 올해가 8번째
3개 봉사단 39명 규모... 25일 귀국예정 3봉사단서 사고
네팔 고산지대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트래킹 중이던 현직 교사 4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50대 남성 2명과 5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청은 현지에 남아있는 교사들을 일단 조기 귀국조치했다.
충남교육청은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소속 교사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을 지나다 눈사태를 만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실종된 4명은 50대 남성 정모씨와 50대 남성 이모씨, 50대 여성 김모씨와 30대 여성 최모씨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외 교육봉사활동 기간 중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 갑작스런 폭설과 폭우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에 따르면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지난 2012년 겨울부터 시작해 이번이 8번째다. 교육청이 봉사 참여 교사를 모집하면 교사가 직접 교육 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올해엔 39명 규모의 3개 봉사단이 네팔로 떠났는데, 사고를 당한 봉사단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 귀국 예정인 3봉사단(11명)이었다.
충남교육청은 사고 소식을 접수한 17일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교육청은 당초 21일과 19일 귀국 예정이던 1, 2봉사단 28명에 조기 귀국조치를 내리는 한편, 교원인사과장 등 대책반 관계자 2명과 실종교사 가족 6명을 18일 오후1시25분 비행기로 현지에 급파했다. 이은복 교육청 교육국장은 “외교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정보 공유체제를 가동해 모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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