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19년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선정됐다. 아울러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정태성 CJ ENM 임원도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발표한 이 목록에서 봉 감독에 대해 “거시적 사회 문제를 개인적인 드라마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한국 영화로 통하는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또 봉 감독이 그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도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점과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선 “여전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팝의 개척자”라고 평가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블랙리스트 사태로 진통을 겪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 영화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한ㆍ아세아영화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때 CJ E&M 시절 영화 사업 부문을 총괄했던 정태성 임원은 CJ ENM의 영화 사업을 세계로 확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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