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에 오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를 17개 부문으로 나눠 총 5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500인 중에는 봉준호 감독과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정태성 CJ ENM 부사장 등 4인이 포함됐다. 특히 오석근 위원장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봉 감독은 한국 영화의 아이콘이었다"며 "2006년 영화 ‘괴물’은 티켓 판매로 1,000만달러를 달성한 한국 최초의 영화이며, 2013년 첫 영어영화인 ‘설국열차’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7,2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해외에서 봉 감독의 명성을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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