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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정성호, 탈북 소년의 부모 상봉 돕는다…스튜디오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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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정성호, 탈북 소년의 부모 상봉 돕는다…스튜디오 눈물바다

입력
2020.01.17 13:11
수정
2020.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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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가 ‘끝까지 간다’에서 탈북 소년 주성이와 동행했다. TV조선 제공
정성호가 ‘끝까지 간다’에서 탈북 소년 주성이와 동행했다. TV조선 제공

개그맨 정성호가 ‘끝까지 간다’에서 12세 탈북 소년과 동행했다.

17일 방송될 TV조선 ‘끝까지 간다’의 ‘사선에서’ 코너는 예능 최초 탈북 동행 프로젝트로, 정성호와 함께 수없이 많은 위기의 순간을 넘으며 그리운 부모님을 만나러 한국행을 시도하는 12세 소년 주성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방송에서 정성호는 22시간의 버스 이동 중 불심검문을 맞닥뜨려 주성이를 데리고 버스에서 내려 산길로 다급히 우회한다. 하지만 수시로 마주치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수상한 눈초리를 보내고, 일행은 수풀 속으로 숨고 피하기를 반복해야 했다.

그동안 안전한 지역에서 주성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주성이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장을 보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6년 동안 만나지 못한 아들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가족이 과연 만날 수 있을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MC 신동엽을 비롯해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자들은 모두 숨소리 하나 내지 못했다.

이어 6년 만에 이루어진 가슴 아픈 재회에 스튜디오는 다시 눈물바다가 됐다.

헤어져 있는 사이 주성이의 얼굴에 생긴 수많은 상처 자국을 보며 주성이 엄마는 오열했다. 이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모두 눈물을 쏟았다.

주성이 가족은 마침내 6년 만에 함께 잠자리에 들 수 있었지만, 해후의 기쁨과 별개로 주성이의 탈출은 아직 끝이 아니었다. 탈북자 구출 전문가 김성은 목사는 정성호에게 “이 나라에서 한국으로 오기 위해서는 3개월이 걸리지만, 강을 넘어 다른 나라로 한 번 더 밀입국하면 20일 만에 한국으로 올 수 있습니다”라며 또 한 번의 밀입국 방법을 설명했다.

밀입국을 위해서는 칠흑 같은 같은 어둠 속, 빠지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깊은 강을 건너야만 한다. 여전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난관을 뚫고, 12살 어린 나이의 탈북 소년 주성이가 헤쳐 나가야 할 처절한 여정은 이날 오후 11시 TV조선 ‘끝까지 간다’ 3회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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