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의 한 주택에서 부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몸이 불편한 80대가 숨졌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보령시 주산면 A(84)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가 숨지고, 주택 내부 99㎡와 집기류 등이 타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 없인 걷기 힘들었던 A씨는 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부인이 치료 때문에 서울의 병원으로 간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집 주방에서 불길과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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