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대규모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시작됐다.
가난과 범죄, 폭력을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며 온두라스 각지에서 모인 약 1천여명의 이민자들이 온두라스 산테드로술라를 출발했다.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 국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으로 진입하는 문은 좁아지고 있어 최종 목적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과테말라는 2019년 7월 이른바 '안전한 제 3국' 협정으로 불리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온두라스,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에 망명하려 할 때 과테말라를 경유할 경우 과테말라에 망명을 신청하도록 하는 강제 조치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5일간의 셧다운(연방정부 임시 폐쇄)와 국경장벽 설치를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중미 3국 원조 삭감, 국경폐쇄, 무관용 가족격리 정책 등 비난 속에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취하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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