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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 첫날 산재 공익신고자 영입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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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 첫날 산재 공익신고자 영입한 한국당

입력
2020.01.16 16:19
수정
2020.01.17 00: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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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세계은행 출신 박사 영입

[저작권 한국일보]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로부터 전달받은 호루라기를 불어보고 있다.오대근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로부터 전달받은 호루라기를 불어보고 있다.오대근기자

산업 현장에서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이른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첫 시행일인 16일, 자유한국당이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47) 씨를 영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 인사 환영식’에서 이씨는 “대한민국 어떤 정당도 공익신고자에게 30%의 공천 가산점을 준다는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은 적 없었다”며 “당의 결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영입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농약ㆍ비료제조사 ‘팜한농’ 경북 구미공장에서 노무와 총무를 담당했던 이씨는 지난 2014년 6월 이 회사 공장에서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알고 고발한 공익신고자다. 이씨의 신고로 고용노동부는 24건의 산재 은폐 사실을 적발해 1억5,480여만원의 과태료를 사측에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부당전보와 승진 누락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 이씨는 2017년 대선 때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39) 박사를 9호 인사로 영입했다. 국제경제 전문가인 최 박사는 “일자리 창출과 분배를 동반한 성장,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길”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국제개발 경험으로 한국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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