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다중이용업소 지정 추진
집중적인 화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키즈카페와 방탈출카페, 만화카페 등이 올해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다. 지정되면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돼 스프링클러와 비상구 등 화재 안전 설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고, 소방 점검도 강화된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 5개 업종을 대상으로 화재위험평가를 한 결과 키즈카페 등 3개 업종은 평균 점수(216점)을 밑돌아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시 피난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가 이용하는 키즈카페는 음식점업을 겸해 화재 예방 점수를 낮게 받았다. 만화카페는 종이책 등 불에 타기 쉬운 소재가 많은 데다 취침이 가능해 피난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방탈출카페는 출입구가 유일한 탈출 통로여서 화재 발생 시 피난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위험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스크린 야구장이나 스크린 양궁장에 대해서도 화재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필요하면 추가 다중이용업소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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