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의 ‘원픽’ 슈가맨이 등장한다.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찐 갬성(진짜 감성) 특집’으로 그 시절 우리를 푹 빠지게 만들었던 슈가맨이 출연한다.
유재석 팀 슈가맨은 과거 ‘미니홈피 BGM’ 단골가수로 특히 헤이즈가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1순위로 소환을 요청했던 가수인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항상 꿈꿔오던 가수와 만나게 된 헤이즈는 “(실제로 만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우상이었다. 이분들의 음악을 듣고 가수가 된 것”이라며 눈물까지 글썽였다는 후문이다.
재석 팀 슈가맨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16년 만에 완전체로 첫 무대를 했다. 서로 애타게 찾고 싶었는데 제작진이 드디어 만나게 해줬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슈가송’에 대해 “이 노래는 사실 내 노래 같지 않았다. 곡이 싫어서 도망다녔다”고 그 동안 나타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유희열 팀 슈가맨으로는 80-9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포크송 가수가 소환돼 MC들마저 옛 추억에 풍덩 빠졌다. 유희열은 “이 분들을 보니 내 20대 시절로 소환되는 기분”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했다. 이어진 슈가맨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에도 “콘서트에 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한편, 희열 팀 슈가맨은 “사실 유희열과 고등학교 동창이다”며 그와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슈가맨이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면 희열이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과거 폭로전을 예고하자 유희열은 “너 이제 그만 가”라며 감동도 잠시 황급히 슈가맨을 말리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옛날 감성을 흠뻑 적시게 만든 두 슈가맨의 정체는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슈가맨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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