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인정한 ‘기장 다시마’ 첫 수출

총 21톤… “일본 최상급과 같은 품질”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기장 다시마가 일본에 첫 수출에 성공했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해 연말 ‘기장 다시마’ 21톤, 20만 달러어치를 일본에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장 미역은 상품성과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일본을 비롯한 북미지역 등지로 수출이 많이 됐으나 다시마의 일본 수출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수출은 기장의 한 어업인(전 대변해조류연합회장 김영태)이 기계식 건조 시설을 도입해 우수한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일본 수입상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본 수입상들은 ‘기장 다시마’를 현지에서 최상급 품질로 인정 받고 있는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와 리시리섬(利尻島)에서 생산되는 것과 같은 최상급 품질이라고 평가했다.

다시마는 가쓰오부시와 함께 현대 일본 요리의 대표 재료로 취급된다. 하코다테 다시마는 감칠맛과 단맛이 강하고, 리시리 다시마는 담백하고 품위 있는 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기장군 측은 “일본에서는 다시마의 종류와 품질뿐만 아니라 외형적 규격도 굉장히 까다롭게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기장 다시마 수출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