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부처 업무를 직접 챙긴다. 문 대통령은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부처 업무보고를 직접 주재하기 시작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만큼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변화를 준 것인데, 전 부처를 대상으로 직접 업무보고를 주재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2017년 8월 취임 첫 업무보고는 핵심정책 토의 위주로 유관 부서를 9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고, 2018년 12월에는 신임 장관이 부임한 부처를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첫 부처 업무보고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배석한 것도 눈에 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 총리와 함께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찾아 과학기술과 AI를 주제로 보고를 받았다.
새해 첫 업무보고 장소로 과학기술 현장인 대덕연구단지를 선정한 것은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 성장과 경제 활력,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대덕연구단지는 45개 연구기관과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한 7개 대학, 1만9,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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