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3시 27분쯤 경남 남해군 미조면 남쪽 4.6㎞ 해상에서 인천 선적 155톤 예인선(승선원 4명)에 의해 끌려가던 2,887톤 부선(승선원 1명)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부선에는 승선원 1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직후 4명이 탑승한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여수항만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구조 요청을 받고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6시 45분쯤 불을 모두 껐다.
부선에는 경유 600리터와 유압유 800리터가 실려 있었으나 유출 등 오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통영해경은 파악했다.
해경은 예인선이 화물을 싣지 않은 상태의 부선을 끌고 부산을 출발해 전남 광양항으로 향하던 중 부선에 있던 자체 발전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할 예정이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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