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감자탕집 사장님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제동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조리 담당으로, 과거 남편과 함께 사진관을 운영했지만 IMF에 이어 가게에 도둑까지 들면서 폐업했다. 그는 이후 요식업에 도전했으나 거듭된 실패에 좌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머니의 소망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아들을 장가보내는 것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백종원은 착잡한 표정으로 홍제동 감자탕집의 영업시간 모습을 지켜봤다. 홀 담당인 아들은 태블릿으로 영상만 보고 있었고 주방일을 마친 어머니도 가게 안에 마련되어 있는 방에 들어갔다. 둘 사이의 대화는 거의 없었다.
이에 백종원은 “전형적인 장사 안 되는 식당의 모습이다. 장사가 안 되면 문제점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연구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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