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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추가 환매 중단 가능성”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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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추가 환매 중단 가능성” 공식 인정

입력
2020.01.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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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억 규모... “3월 안에 투자자 안내 예정”

라임자산운용(라임)이 펀드 환매 중단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다. 1조5,000억원이 넘는 고객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한데 이어 1,200억원의 추가 손실 가능성을 고백한 것이다. 라임은 오는 3월 안에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가능 여부를 안내한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라임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9월 말 환매 중단된 펀드 외에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모펀드)’에 환매 연기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최근 해당 판매사에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해당 펀드 설정액은 2,949억원이다. 라임은 “이 펀드가 투자한 기타 자산에 유동성 문제가 생겨 16개 자펀드 중 오는 3월 말 만기인 일부 펀드 금액 환매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2,949억원 중 환매 연기 가능성이 있는 기타자산 투자액은 1,200억원”이라고 전했다. 또 “일부에서 언급된 코스닥 벤처펀드는 지난해 환매 중단된 157개 펀드에 포함돼 새롭게 추가된 게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5,000억원 추가 손실’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받고 있는 라임은 내달 중순 최종보고서를 받게 된다. 라임은 이 보고서 수령 후 한 달 안에 투자금 지급 시기와 가능성 등을 안내한다는 입장이다. 라임 관계자는 “자산별 회수 스케줄을 점검해 펀드의 상황스케줄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임은 또 펀드를 판매한 은행 및 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라임 관계자는 “환매 연기는 여러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며 “협의체를 통해 자산 회수 및 분배, 개별 자펀드 운용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고 감독당국과도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태 악화로 추가 환매 중단 펀드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해 손실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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