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전 중앙일보 대기자가 15일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 84세.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58년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196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외신부장, 워싱턴특파원, 논설위원, 편집국장, 이사, 수석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1995년부터 국제문제 대기자로 활동을 시작, 2003년에는 부사장대우 대기자로 활약하다 2017년 은퇴했다. 중앙언론문화상(1995), 언론학회상(1996), 올해의 외대언론인상(1999), 삼성언론상(2003) 등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꾸준한 글쓰기로 '워싱턴을 움직인 한국인들', '페레스트로이카 소련기행', '마키아벨리의 충고', '평화의 새벽', '은행나무의 전설' 등 다수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다. 발인은 17일이다.
장재진 기자 bla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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