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한국을 찾는다. 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5일 쌍용차 노사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노사와 산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를 만나 쌍용차 회생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30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는데 고엔카 사장은 시기를 당겨서 16∼17일 방한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고엔카 사장의 방한은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노조는 작년 말 인도를 방문하고 돌아와 마힌드라가 ‘산업은행이 지원을 할 경우’에 한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고엔카 사장이 이번 방한 기간 산은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마힌드라가 대주주로서 쌍용차에 대한 직접 투자 방침을 확인하고 산은과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산은 측은 “특별한 안건이 없다”는 신중한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상황인 쌍용차는 작년 말 노사가 상여금 200% 반납 등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작년 초 마힌드라가 500억원을 먼저 증자하고 이어 산은이 1,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을 해주는 등 지원이 있었지만, 적자 누적으로 경영이 개선되지 않자 자구노력과 함께 마힌드라와 산은 등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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