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임명됐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용만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후임으로 서 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자리는 주로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맡아 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6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문화예술계 콘텐츠 개발과 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서 신임 이사장은 대기업 운영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마땅한 후보자가 쉬이 나타나지 않아 장고 끝에 이뤄졌다. 전임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는 14일로 만료됐는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후임에 관한 소식이 ‘깜깜이’였다. 때문에 일각에선 박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박형식 단장 겸 예술감독 인선에 이어 이사장 인사까지 마무리 됨으로써 국립오페라단의 운영진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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