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지난 6일에 올라온 해당 청원에는 15일 오후 2시 현재 22만4천여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한 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3대 의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을 비롯해 청와대 하명수사 및 감찰무마 의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하자 대다수 국민들은 환호했고, 대통령과 청와대 실세들은 불편해한다”며 “대통령은 윤 총장을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말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3대 부조리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답변 규정에 따라 청원이 마감되는 시점인 다음 달 5일로부터 한 달 내에 이번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한편, ‘계엄령 문건 수사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청원 역시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답변 대기 중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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