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희 합천군수는 “합천의 미래발전을 위해 황강직강 공사를 통한 남부내륙중심도시건설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합천군 제공
지역 소멸 돌파 위해 황강 개발
머무는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
고속철 등 ‘착착’… 접근성 해소
영상테마파크 리모델링에 200억

지난 1년 6개월 간 미래발전을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해 온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해 8개 분야 80개 공약을 확정하고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등 기초작업을 마쳤다”면서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합천의 미래발전을 담보할 전략사업과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도시, 부자농촌 만들기 등 구체적 성과 만들기에 주력 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다졌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문 군수를 만나 올해 주요 군정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1년 6개월간 주요 군정 성과는

“미래발전을 위한 기틀 마련과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초를 다지며 고향 발전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다. 주요성과는 첫 발을 뗄 수 있게 된 민선 7기 핵심 공약사업인 황강직강을 통한 남부내륙중심 도시건설사업이다. 지난 1년간 검토과정을 거쳐 지난 8일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회를 마치고 본격 남부내륙중심도시 건설사업에 매진할 것이다. 또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6,000억 시대를 열었고, 각종 공모사업 등으로 국ㆍ도비 1,690억원을 확보했다.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많았다. 지난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아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모든 계층의 아동들이 평등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복지를 제도화했다. 지난해 5월부터 모든 군민(체류지 신고된 외국인 포함)이 군민안전보험에 가입해 농기계사고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13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합천 안심서비스(hc Safe Together)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2019 올해의 앱’ 공공서비스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남부내륙중심도시 건설사업은

“합천의 젖줄인 황강을 율곡면 임북리 합천대교~문림리 영전교 구간 기존 하천 8.7㎞를 4.4㎞로 직강해 발생하는 231만4,000㎡의 폐천과 임북・문림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임북ㆍ문림 지구는 산업단지, 국제복합도시, 물류단지, 주거지 등 신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잔여부지는 황강신설수로 건설과 지류하천 개량을 통해 재해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황강 개발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18년 12월 타당성 분석 용역을 의뢰해 지난 8일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총 사업비는 1조1,148억원, 도시건설에 따른 토지분양 등 수입이 1조1,629억원으로 편익ㆍ비용 비율이 최소 기준(1.0)을 웃도는 1.04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문준희 군수가 지역소멸 위기 돌파를 위해 남부내륙중심도시 건설사업을 추진, 일자리 창출과 외부 인구 유입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지구별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환경파괴 우려와 반발 등이 예상된다

“많은 자치단체 개발사업에서 보존과 개발을 놓고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합천은‘개발이나 보존이냐’라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해있다. 지역 내 인구가 감소해 지역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 위험에 놓인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황강개발을 통해 후손에게 물려 줄 환경을 파괴시키고 단지 눈 앞에 보이는 개발이익이나 관광수입만을 증대시키기 위해 남부내륙중심도시를 건설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발은 하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지역 내 자체 산업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외부 인구 유입의 여건을 조성해 지역소멸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시행하는 절박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싶다.”

-남부내륙중심도시 성장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등 과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고 현재 논의중인 순천~현풍간 고속도로, 군북~해인사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한반도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게 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수도권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접어들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와 광주~합천 그리고 대구를 이어줄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시켜줄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 용역보고서에는 KTX 합천역사가 합천군 용주면 성산리 일원에 계획돼 있지만, 군 입장에서는 앞으로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과 인근 지자체의 역사 접근성, 합천 청정에너지발전단지, 황강대개발계획 등을 고려할 때 역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합천 나들목 인근 황강개발권내에 들어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2024년 준공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가 2028년 개통하면 남부내륙중심도시의 접근성과 교통인프라 구축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부내륙중심도시 조감도. 합천군은 지난 8일 열린 남부내룩중심도시 건설사업 사업타당성 검토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합천군 제공
-합천관광 발전을 위한 전략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사업에서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사업이 선정돼 5년간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후 영상테마파크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계절적 영향을 받는 영상테마파크의 야외세트 중심 콘텐츠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화나 드라마의 연간 촬영일수가 200일 정도 증가하고, 5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당일치기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사람이 머무르고 돈이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편 관광 콘텐츠 개발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을 것이다. 이것이 합천관광 발전을 위한 합천만의 차별화된 관광전략이다.”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한 복안은

“지난해는 연이은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파ㆍ마늘 가격폭락으로 농가들이 어느 해 보다 힘들고 시름이 깊은 한 해였다. 특히 양파 주산지로 양파 가격 폭락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어려움에 직면한 농가를 위해 농산물 가격안정기금(20억6,000만원)을 지원해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했고, 지난해 5월 햇양파 첫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서 총 1만487톤을 수출했다. 부자농촌 건설을 위해 농촌체험과 자연자원을 연계한 관광, 치유, 휴양이 복합된 항노화 힐링단지를조성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생산ㆍ가공ㆍ유통까지 책임지는 6차산업 활성화로고부가가치를 창조할 것이다. 또 새로운 농가소득원 창출을 위해 지역중간지원조직인 팜앤파머스협동조합을 육성해 중소규모 농가의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새로운 특화작물 육성으로 농업분야 신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만들어 낼 것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물용 난(蘭) 시장 개척을 위해 선물용 난 계약재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항노화 신제품 개발과 작약 음료개발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변화하는 농촌경제의 활력과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기반으로 영남권 아이쿱 본부를 우리 군으로 유치하고, 우리 군에서 생산한 각종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높이기 위해 ‘수(水)려한 합천’브랜드를 활용한 품질 인증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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