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피의자로서 경찰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 23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김건모를 향해 성폭행 등 혐의에 관한 질문을 했으나, 김건모와 변호인 모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A씨는 지난달 6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13일 "사실무근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며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3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건모가 A씨를 상대로 맞고소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성범죄 사건 송치 이후의 맞고소 사건 수사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청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김건모 측은 이달 6일 서울중앙지검에 13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여러 의혹에 대해 순차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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