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인 8월에 환자 가장 많아

인천에서 119구급차가 하루 평균 426회 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급차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의 약 40%는 외상환자였다.
인천소방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5년간 구급활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차는 하루 평균 426회 출동해 환자 272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연평균으로 보면 15만5,766회 출동해 9만9,578명을 병원으로 옮긴 셈이다.
이송환자의 98.7%인 9만8,273명은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응급환자였다. 비응급환자는 1.2%(1,218명), 사망자를 포함한 기타는 0.1%(87명)를 각각 차지했다.
환자 유형별로 보면 질병환자가 60.5%(6만309명), 사고로 인한 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가 39.5%(3만9,269명)로 6대 4 비율을 기록했다. 질병환자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순으로 많았고, 외상성 손상 환자는 추락ㆍ낙상, 교통사고, 열사 등 순이었다.
월별 이송환자 수를 보면 휴가철로 야외 활동이 많은 8월이 9.0%(9,034명)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인 2월이 7.2%(7,245명)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14.9%ㆍ1만4,921명)이 가장 많았고 수요일(13.8%ㆍ1만3,769명)이 가장 적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낮 12시 사이가 20.2%(2만204명)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시간대는 오전 4시~오전 8시(10.9%ㆍ1만922명)였다.
연령별로는 50대 18.5%(1만8,508명), 40대 13.8%(1만3,784명), 70대 13.7%(1만3,666명), 60대 13.4%(1만3,374명)로 중ㆍ장년층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덕 119재난대책과장은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시민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지속적인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시민의 생명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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