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는 14일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추가 합의된 주요내용은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 운영,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과 휴무 조정(3월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등이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7일에 실시한다.
기아차 노사는 앞서 지난달 10일 1차 잠정합의 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 +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159명)로 통과되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며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 및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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