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 통일교, 내달 대규모 국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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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 통일교, 내달 대규모 국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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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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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월드서밋ㆍ합동결혼식 등 개최

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한국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창시자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대규모 국제 행사를 다음 달 잇달아 연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가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 문 총재와 한학자 총재 성혼 60주년인 만큼 문 총재의 애천(愛天), 애국(愛國)의 삶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게 하는 축제를 정성을 기울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총재의 궁극적 목표는 종단을 만드는 게 아니라 평화 세계를 이루는 거였고 그런 생각으로 평화 운동, 참가정 운동 같은 내적 운동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념 행사는 다음 달 첫째 주에 집중된다. 시작은 2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언론인대회다. 4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월드 서밋 2020’ 총회가 열린다. 아프리카ㆍ아시아ㆍ중미 국가의 현직 정상들과 전직 대통령ㆍ총리 100여명, 정치인 500여명, 언론인 500여명, 종교 지도자 1,200여명, 경제인 600여명 등 120여여개 국가 각계 지도자 6,000여명이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5일에는 제4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장기 독재가 흔한 아프리카에서 임기 7년을 2년 줄여 일찍 물러나기로 약속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중동 평화운동가인 무닙 유난 루터교 주교(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가 공동 선정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설립자 특별상을 받는다.

6, 7일에는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각각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와 합동 결혼식인 ‘2020 효정 천주축복식’이 열린다. 합동 결혼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약 3만명의 남녀 커플이 참석한다고 가정연합은 밝혔다. 이 회장은 “외적인 평화 축제는 킨텍스에서, 내적이고 종교적인 축제는 월드센터에서 각각 이뤄진다”고 말했다.

1920년 1월 6일(음력)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한국전쟁 때 남하 해 1954년 서울에서 통일교 모태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웠다. 195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에 나선 문 총재는 1971년 미국에 진출, 15년간 미국 선교에 집중했고 1985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1994년 통일교 40주년을 맞아 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꿨다.

많은 국내 개신교단들이 1970년대부터 통일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펴 왔지만, 사업 수완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신도 수백만명을 확보한 대형 종교 단체로 성장했다. 대북 사업에도 적극 나섰는데 북한에 보통강호텔과 평화자동차를 세워 경영하다 운영권을 모두 북한 측에 넘겨줬다.

문 총재는 2012년 9월 3일 폐렴으로 치료를 받다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문 총재 사후 아내 한학자(77) 여사가 가정연합 총재를 맡고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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