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생활환경 만족도 5점 만점에 3.25점
인천시민들의 주거와 의료보건 환경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대기와 수질 환경에 대해선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5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000가구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 1만8,26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9월 11일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는 매우 만족에 5점, 약간 만족 4점, 보통 3점, 약간 불만족 2점, 매우 불만족 1점으로 점수를 매겨 산출했다.
생활환경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 환경(3.47점)과 의료보건 환경(3.40점)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대기 환경(2.71점), 수질 환경(3.08점)은 만족도가 떨어졌다.
사회 안전 인식도 조사 결과 전반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은 3.1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자연재해(3.17점)와 화재(3.13점)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했으나 환경오염(2.48점)과 범죄 위험(2.66점)은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지하철(3.60점), 버스(3.38점), 택시(3.21점) 순으로 집계됐다. 접근성 경우 철도시설(2.78점)에 비해 공항(3.47점)이 높게 나타났다.
사회통합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인천에서 태어난 비율은 3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출생지는 서울(13.3%), 호남권(12.1%), 충청권(10.6%), 경기(10.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다만 조사 대상의 68.6%가 인천을 고향이라고 인식했다.
시 재정 여건을 이유로 2014년부터 중단한 사회지표 조사는 박남춘 시장이 데이터 행정을 강조하면서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홀수해인 지난해에는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안전, 교육 등 7개 분야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짝수해인 올해는 인구, 건강, 교육, 안전, 가구와 가족, 환경 등 6개 분야 조사가 진행된다.
박재연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조사 결과를 부족한 정책 분야를 보완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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