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지원으로 로스앤젤레스 등 5개 한인교회 등서 공연
한남대는 학생들로 구성된 실레스트 합창단이 9박10일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 순회 공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실레스트 합창단은 ‘하나되는 목소리(UNISON)’라는 주제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5개 한인교회 등을 돌며 공연을 한다.
지휘자와 반주자, 학생단원 25명 등 27명으로 구성된 실레스트 합창단의 미국 공연은 합창단 선배인 차태병(화학과 81학번) 동문의 기부금 2,000만원을 마중물로 동문들의 지원과 학교측의 교비장학금 등으로 성사됐다.
차씨는 합창단 후배들이 안목을 넓히고 해외에서 경험을 쌓기 원한다며 오래전부터 순회연주 준비를 지원해왔다. 그는 “학창시절 어려운 집안환경이었지만 학교와 합창단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컸다”며 “후배들이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48년의 역사를 가진 실레스트 합창단은 ‘하늘의 빛’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선후배들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실제 이번 미국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에 거주하는 동문 선배들이 이들의 현지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지휘자인 오세홍씨는 “한남대 실레스트 합창단의 명성을 해외에서 널리 알리는 한편 참여 학생들도 좋은 경험을 가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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