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ㆍ포구나 방파제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항ㆍ포구 등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723건으로 2018년 759건보다 4.7%(35건)가 줄었다. 그러나 연안 추락 사고는 273건으로 전년 258건 대비 5.8%(15건) 늘었다. 같은 기간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41명에서 57명으로 39.0%(16명) 급증했다.
연안 추락 사고 원인은 ‘실족’이 31%(18명)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차량 추락’ 30%(17명), ‘음주’ 21%(12명), ‘낚시’ 18%(10명) 순이었다.
해경청은 “사고 대부분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개인 부주의로 발생했다”라며 “야간 경우 방파제 등에서 경계선과 안전시설물 등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실족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해상 차량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벌여 안전표지판과 차량 스토퍼 등 안전관리 시설물을 보완활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연안사고 예방을 책임지는 총괄기관으로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추락사고 30% 줄이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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