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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 대통령 “北, 여전히 대화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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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 대통령 “北, 여전히 대화하고 싶어한다”

입력
2020.01.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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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자회견…“북한, 연말 시한 지나도 대화의 문 열어두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은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며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야 하고, 남북관계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에서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사태이후 북한의 핵 포기를 어떻게 설득하고 비핵화 의지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외신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도 여전히 연말이라는 시한을 설정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 시한을 넘어가면 북미 간의 대화관계가 파탄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북한은 그 시한을 넘어서서도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물론 북한의 요구 조건이 미국으로부터 수긍되어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대화의 조건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것은 북한이 종전에 해왔던 주장과 달라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국이 국내적으로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흘러서, 말하자면 대선이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이제는 북미대화를 위해서 시간 자체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북미 간 많은 시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가 신년사에서 밝힌 것은 북미대화만 바라볼 게 아니라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인 만큼 남북 간에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방안을 찾자는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최대한 발전시켜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일일뿐만 아니라 북미대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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