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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비관할 단계 아냐, 트럼프-김정은 신뢰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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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비관할 단계 아냐, 트럼프-김정은 신뢰 긍정적”

입력
2020.01.14 10:24
수정
2020.01.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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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뢰가 계속되고 있다”며 “남북관계도 충분히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 모두 현재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정의용 안보실장이 한미일 3국 안보당국자 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사전 예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로 부르셔서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꼭 좀 전해달라고 당부하셨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별도로 친서를 똑같은 내용으로 보냈고, 저는 그 사실을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 또 많은 분들은 그 생일을 계기로 뭔가 도발적 행위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까지 있었는데 축하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대화 의지를 강조한 건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였다”며 “(북미) 두 정상 간의 친분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고 북한의 요구가 수긍되어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대화의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북미대화의 교착 상태와 맞물리면서 남북관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서 협력을 해나가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충분히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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