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3일(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한국은 여전히 환율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미 재무부는 이날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누구도 환율조작국 기준에 맞지 않았다”면서 중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는 지난해 8월 지정 이후 5개월여만이다. 15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이틀 앞두고 지정 해제가 이뤄졌다.
한국은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랐다. 환율 관찰대상국으로는 한국과 중국 외에도 일본, 독일,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베트남 등이 언급됐다.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발표가 늦어졌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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